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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청 하계 대학생 행정체험단 후기

H.J.Park 2020. 8. 21. 03:12

- 지난 7월 13부터 8월 12일까지 총 23일간 종로구청 하계 대학생 행정체험단을 했습니다. 여름방학 동안 할 알바를 찾는데 코로나 19로 생각보다 찾기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중 종로구에서 대학생 행정체험단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공무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고 체험하고 싶다'라는 생각보다는 한 달동안 일하면서 돈도 꽤 많이 벌 수 있어서 신청했습니다. 본래 30-40명 정도 선발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19로 대학생들 알바 자리가 부족하다고 해서 100명을 선발했습니다. 

 

- 종로구에 사는 대학생(재학, 휴학)들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신청기간은 6월 15일부터 19일 사이에 종로구청(https://www.jongno.go.kr/portalMain.do) 사이트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됐습니다. 아마 다음에도 6월 중순즈음에 신청을 받을 거 같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신청하는 과정에서 외근직 가능여부, 컴퓨터활용능력(워드, 엑셀, 포토샵  등등), 어학능력을 표시하는 칸이 있었습니다. 선발하는 방식이 추첨식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체크하시면 됩니다. 저는 외근직 가능, 컴퓨터 워드/엑셀, 어학능력에 영어와 중국어를 체크했습니다. 추첨에서 선발되면 후에 종로구청에 방문해서 재학증명서, 주민등록등본, 통장사본을 내야되는데 이 때 관련된 자격증이 있으시면 사본 출력해서 같이 가져가시면 본인의 전공과 자격증에 맞는 부서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저처럼 단순히 돈벌이가 목적이 아니시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어떤 근무부서가 있는지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하여 조금 변동된 사항이 있는 거 같으니 참고하세요.

 

- 저는 공원녹지과에 배정받았습니다. 마로니에 공원과 종묘광장공원 중에서 일하는 것이었는데 주소지에 가까운 곳으로 배정받아서 종묘광장공원에서 일했습니다. 아침에 집에서 나와서 20분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라서 정말 편했습니다. 근무시간은 9시부터 15시까지였습니다. 도중에 1시간 정도 휴게시간을 가져서 하루에 총 5시간 일하는 만큼의 임금을 받았습니다. 2020년 종로구 생활임금 시급을 적용해서 하루에 52,615원 벌었습니다. 23일 만근시 총 1,473,220원을 벌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가깝고 일도 별로 어렵지 않고 하니 정말 꿀알바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근무 내용은 전반적인 공원관리였습니다. 본래 공공근로로 공원 관리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분들을 돕는 일을 했습니다. 잡초 뽑고, 나무에 물 주고, 쓰레기 줍는 일을 주로 했습니다. 여름이라서 많이 더워서 힘든데 힘든 거 고려해서 쉬는 시간도 많이 주셔서 나름 편하게 일했습니다.

 

 

 

 

  저는 이틀은 종로구 도시농업지원센터에 가서 일했습니다. 독립문역에서 인왕산 등산로 가는 길에 있는데 도시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과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이틀동안 관련 문서작업도 하고 청소 및 오픈 준비를 도왔습니다. 양봉장체험, 곤충 관련 프로그램, 도시 농업 정보교육프로그램 등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아래에 이미지 첨부하겠습니다.

 

 

-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알바였습니다. 방학동안 집에서 허송세월을 보낼 수도 있는데 대학생 행정체험단에 신청하면 평일동안 적당히 일하니 좀 더 생동감 있는 방학을 보낸 거 같습니다. 하루에 5시간으로 다른 일이나 공부하는데에도 크게 방해가 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종로구뿐만 아니라 다른 구에서도 진행하는 활동 같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본인 주소지 구청을 찾아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